은행에 이어 증권사도 금괴 판매 재개

지난달 한국조폐공사(KOMSCO)가 은행권에서 금괴 판매를 재개한 데 이어, 이제 투자자들은 증권사에서도 금괴를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.

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15일부터 NH투자증권, 미래에셋증권,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에 골드바 공급을 재개한다. 골드바 구매를 원하는 투자자는 증권사 영업점을 방문해 직접 수령하거나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.
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월 공급 부족으로 자사 쇼핑몰, 금융기관 13곳, 전통시장 2곳에 대한 금괴 공급을 사상 처음으로 중단했습니다. 금괴 수요가 안정됨에 따라, 한국조폐공사는 4월 1일부터 오프라인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소규모 금괴 판매를 재개했습니다. 이후 4월 17일부터 광주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기관으로의 유통도 순차적으로 재개되었습니다.

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금 수요가 둔화되는 양상입니다. 뉴욕상업거래소(NYMEX)에 따르면, 전날 국제 금 선물 가격(6월 인도분)은 트로이 온스당 3,200달러로 하락했습니다. 이는 지난달 22일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장중 거래에서 3,500달러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0% 하락한 수치입니다. 그러나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관세 유예 조치가 일시적인 조치라는 점을 고려할 때, “90일 마감 시한”이 다가오면서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.